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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alysis/앨범 리뷰

Tom Misch 신보 'Full Circle' 발매 - 감각과 성숙의 교차점이자 그루브의 새로운 흐름

by 기어 포레스트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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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m Misch - Full Circle 리뷰

 

© Official artwork from Tom Misch’s second studio album, What Kinda Music (Full Circle)
© Official artwork from Tom Misch’s second studio album, What Kinda Music (Full Circle)

 

  우리에게는 It Runs Through Me, Disco Yes으로 익숙한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Tom Misch가 신보 'Full Circle'을 발표했다. 처음 재생 버튼을 눌렀던 순간은 오후가 시작되기 30분 정도 전이였다.

 

  창밖으로는 비가 갓 그친 뒤의 흙냄새가 퍼져 있었고, 그 위로 기타의 첫 음이 공기와 섞여 들어왔다. 음악이 흘러나올 뿐 아니라, 공간을 채우고 내 호흡과 맞물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Track 01. Flowers In Bloom
  첫 곡은 앨범의 문을 여는 인트로였다. 기타 아르페지오와 잔잔한 드럼이 겹겹이 쌓이며 봄날의 공기처럼 투명한 질감을 만들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Tom Misch가 늘 강조해온 '자연스러운 시작'의 미학"이라는 평이 많다. 가사 중 "let the flowers remind me I’m alive"라는 구절은 삶의 소소한 순간을 음악으로 환기시키려는 그의 의도를 보여준다.

 

© Official Audio for "Flowers In Bloom" by Tom Misch

 

VIEW LYRICS
Flowers In Bloom

 

Credits: Tom Misch, Daniel Tashian

Prod.: Tom Misch, Daniel Tashian

Took some time just to heal my mind
Took a train to the countryside
'Cause I won't be sold or bought for gold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시간을 좀 가졌어
시골로 향하는 기차를 탔지
난 돈으로 사고팔리는 사람이 아니니까



Change is coming
Just like it should
No more running
And it feels good
Went back to the beginning
Just to find it deep within me
'Cause I've been lost and found

변화가 다가오고 있어
그래야 할 흐름 그대로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도 되고
그게 참 기분 좋아
처음으로 돌아가 봤어
내 안 깊은 곳에서 찾기 위해
난 길을 잃기도, 다시 찾기도 했으니까



Forever changing like the flowers in bloom
Like the flowers in bloom
Forever changing like the flowers in bloom
Like the flowers in bloom

피어나는 꽃들처럼 우리는 계속 변해가
꽃들이 피어나듯
끊임없이 변화해
꽃들이 피어나듯



Took some time just to get me there
From the city to the salty air
The ocean breeze
Is all I need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시간을 좀 들였어
도시에서 바다 내음 나는 곳으로
바다 바람이면 충분해
그게 내가 필요한 전부야



Change is coming
Just like it should
No more running
And it feels good
Went back to the beginning
Just to find it deep within me
'Cause I've been lost and found

변화는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더 이상 도망칠 필요도 없어
그게 참 좋더라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서
내 안 깊은 곳을 마주했어
길을 잃고 다시 찾는 과정을 겪었으니까



Forever changing like the flowers in bloom
Like the flowers in bloom
Forever changing like the flowers in bloom
Like the flowers in bloom

우리는 계속 변해가
꽃이 피어나듯
끊임없이 변화해
꽃들이 피어나듯



Forever turning like the sun and the moon
That's what we do
Forever changing like the flowers in bloom
Like the flowers in bloom

태양과 달처럼 우리는 계속 순환해
그게 우리의 방식이야
꽃들이 피어나듯 계속 변해가
꽃들이 피어나듯

 

 

Track 02. Red Moon

  재즈풍 코드와 펑키한 리듬이 어우러진 곡이었다. 기타 톤은 붉은 달빛의 불안한 기운을 표현했고, 베이스는 긴장감을 유지했다.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트랙이었다. Misch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곡은 런던에서 밤 산책 중 본 붉은 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Official Lyric Video for Red Moon by Tom Misch

 

VIEW LYRICS
Red Moon

 

Credits: Tom Misch and Eg White

Prod.: Tom Misch

Red moon
Tell me how to make it right
Red moon
'Cause I'm blue just like the sky
Red moon
Yes, I'm lost, will you shine tonight?
Red moon
I know that I need her

붉은 달아
이걸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알려줘
붉은 달아
난 하늘처럼 우울해
붉은 달아
그래, 난 길을 잃었어... 오늘 밤 나를 비춰줄래?
붉은 달아
난 그녀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



Can you change her heart?
Can you change her mind?
Can you move for me
Like you move the tide?
Can you change the stars?
Can you make it right?
I know that I need her
Yes, I do

그녀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그녀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바다의 조수를 움직이듯
나를 위해 움직여줄 수 있을까?
별의 운명조차 바꿀 수 있을까?
이걸 바로잡을 수 있을까?
난 그녀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
정말로 그래



Red moon, black sky
I'll wait for you to rise
Red moon and a falling star
Can you show me how
Show me how to touch her heart?

붉은 달, 검은 하늘
난 네가 떠오르길 기다릴게
붉은 달과 떨어지는 별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줄래
그녀의 마음에 닿는 방법을 알려줄래?



Can you change her heart?
Can you change her mind? (Ooh)
Can you move a dream
Like you move the tide?
Can you move for me
Like you move the tide?
I know that I need her
I know that I need her

그녀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그녀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꿈조차 움직일 수 있을까
조수를 움직이듯이?
나를 위해 움직여줄 수 있을까
조수를 움직이듯이?
난 그녀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
정말로 그녀가 필요해



Red moon
Red moon
Red moon
Red moon
Red moon
Red moon
Red moon
(It's so funny that)

붉은 달
붉은 달
붉은 달
붉은 달
붉은 달
붉은 달
붉은 달
(참 아이러니하지)

 

Track 03. Slow Tonight
  Slow Tonight은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춘 곡이다. 신스 패드가 공간을 넓게 채우고, 보컬은 속삭이듯 얹혀 있었다. '슬로우'라는 단어가 곧 속도가 아닌, 감정의 무게를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가사에는 "slow tonight, don’t rush the light"라는 구절이 있는데, '관계에서 서두르지 말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 Official Lyric Video for "Slow Tonight" by Tom Misch

 

VIEW LYRICS
Slow Tonight

 

Credits: Tom Misch, Carmody

Prod.: Tom Misch

Flashing lights
There's a rush downtown
It's a Friday night
It's the siren sound
And I'm racing home
Put the pedal down
Oh, I can't wait 'til we get to touch

번쩍이는 불빛들
도심은 분주하게 흘러가고
금요일 밤이야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난 집으로 서둘러 달려가
엑셀을 끝까지 밟은 채로
우리가 서로를 마주할 그 순간이 너무 기다려져



Baby, we could take it slow tonight
Take it off overdrive
Come to mine and dim the lights
Just you and me

오늘 밤은 천천히 가도 돼
속도를 조금 낮추고
내 집으로 와서 불을 낮춰보자
너와 나, 단둘이서



'Cause baby, we could take it slow tonight
Easy like the rising tide
From the moon until the morning light
Just you and me

오늘 밤은 천천히 흘러가도 좋아
밀려오는 바닷물처럼 자연스럽게
달빛 아래서 아침이 올 때까지
너와 나, 단둘이



You say, "I don't like your friends that much"
Well, I love them all if it's once a month
When we're alone I just can't get enough
It may be unhealthy
I don't give a fuck

넌 내 친구들이 별로라고 말하지만
난 한 달에 한 번 보는 정도면 다 괜찮아
우리가 둘만 있으면 도저히 만족이 안 돼
어쩌면 이게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난 신경 쓰지 않아



Let's take it slow tonight
Take it off overdrive
Come to mine and dim the lights
Just you and me

오늘 밤은 천천히 가보자
속도를 낮추고
내 집으로 와서 불을 낮춰
너와 나, 둘만의 시간



'Cause baby, we could take it slow tonight
Easy like the rising tide
From the moon until the morning light
Just you and me

오늘 밤은 천천히 흘러가도 좋아
밀려오는 바닷물처럼 자연스럽게
달빛 아래서 아침까지
너와 나, 단둘이



'Cause baby, we could take it slow tonight
Take it off overdrive
Come to mine and dim the lights
Just you and me

오늘 밤은 천천히 가도 돼
속도를 낮추고
내 공간으로 와서 불을 낮춰
너와 나 둘뿐이야



'Cause baby, we could take it slow tonight
Easy like the rising tide
From the moon until the morning light
Just you and me

오늘 밤은 천천히 흘러가도 좋아
밀려오는 물결처럼 부드럽게
달빛에서 아침까지 이어지는 시간
너와 나, 둘만의 이야기

 

 

Track 04. Sisters With Me
  리듬 기타와 보컬 하모니가 중심을 잡았다. 여성 보컬의 코러스가 곡을 감싸며 가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Misch는 실제로 자신의 누이와 함께 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곡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이 앨범의 '정서적 중심'이라 생각된다.

 

© Official Music Video for "Sisters With Me" by Tom M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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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ters With Me

 

Credits: Tom Misch, Ian Fitchuk

Prod.: Tom Misch, Ian Fitchuk

When life moves so fast
It washes away
We're ocean deep
Yes we are the same

삶이 너무 빠르게 흘러갈 때면
모든 게 쓸려 내려가듯 사라지고
우리는 바다처럼 깊은 존재야
그래, 결국 우리는 같은 사람이야



The youngest of three
We evolve and we see
The love life can bring
Its uncertainty

셋 중 막내로서
우리는 변해가고, 세상을 배워가며
삶이 줄 수 있는 사랑과
그 불확실함을 함께 알아가



My questions remain
They keep me sane
'Cause we are the same
Yes we are the same

내 질문들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게 나를 버티게 해
우리는 결국 같은 존재니까
그래, 우리는 서로 닮아 있어



With my sisters I breathe
It's my sisters I need
My sisters with me
My sisters with me

자매들과 함께 있을 때 나는 숨 쉬고
내게 필요한 건 바로 그들이야
내 곁에 있는 자매들
내 곁에 있는 자매들



Oh the water runs deep
Sisters with me

아, 이 감정은 깊게 흐르고 있어
내 곁엔 자매들이 있어



Cut from the same threads
Pink green and reds
No falling behind
No running ahead

같은 실로 엮여 만들어졌고
분홍, 초록, 빨강처럼 서로 다르지만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누구도 앞서 달리지 않아



This compass inside
It's a family of five
These mountains to climb
'Til the day that we die

내 안의 나침반은
다섯 식구라는 가족이고
우리는 함께 이 산들을 오르며
삶의 끝까지 나아가



When the storm passes by
The sky turns to blue
I look to both sides
It's you me and you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하늘은 다시 파랗게 변하고
양옆을 바라보면
너, 나, 그리고 또 너가 있어



And when the tears are rolling down my face
And when I'm lost and tryna find my way
I know that I will be ok
Sisters with me

눈물이 흘러내릴 때도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도
난 괜찮아질 거라는 걸 알아
내 곁엔 자매들이 있으니까



Oh the water runs deep
Sisters with me

이 감정은 깊게 흐르고 있어
내 곁엔 자매들이 있어



Oh the water runs deep
Sisters with me

깊게 흐르는 이 감정 속에서
자매들이 나와 함께해



Oh the water runs deep
Sisters with me

깊은 물결처럼 이어지는 마음
항상 곁에 있는 자매들

 

Track 05. Old Man

  블루스적인 색채가 강한 곡이다. 빈티지 앰프 톤과 낮은 보컬이 노년의 고독에 대하여 표현했다. 가사 중 "old man walking slow, carrying stories untold"라는 구절은 세월의 무게를 담아냈다. 일부 팬들은 이 곡을 Misch의 할아버지에게 바친 헌사로 해석하기도 한다.

 

© Official Music Video for "Old Man" by Tom M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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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an

 

Credits: Tom Misch

Prod.: Tom Misch

Looking around me
I see a new world
I used to know
Life is a mystery
Remember the trips to Bedruthan
It feels like days ago

주위를 둘러보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보여
예전엔 익숙했던 것들인데도
삶은 참 알 수 없는 거야
베드루탄으로 떠났던 그 여행들이 떠오르는데
마치 며칠 전 일처럼 느껴져



Another grey hair
Gotta let it go

흰 머리가 하나 더 늘었네
이제는 받아들여야겠지



Lately
Look in the mirror it's hazy
Who is that figure before me
He looks a bit like my old man

요즘 들어
거울을 보면 어딘가 흐릿하고
내 앞에 있는 저 사람은 누구지
조금은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어



And maybe
I'll play this song when I'm 80
I'll have a son and a family
He looks a bit like his old man
My old man

아마도
내가 80살이 되었을 때 이 노래를 틀겠지
아들과 가족이 생겨 있을 거고
그 아이도 자기 아버지를 닮아 있겠지
내 아버지처럼



When I'm not around I'll sing it to you
Through your big car stereo
My great great great grandson

내가 이 자리에 없을 때도
너의 큰 차 스피커를 통해 이 노래를 들려줄게
내 증손의 증손의 그 다음 세대에게까지



Catching a flight all over the globe
But this dressing room is all I know
It's all I know

전 세계를 비행하며 돌아다니지만
결국 내가 아는 건 이 대기실뿐이야
이게 내가 아는 전부야



Another grey hair
And another show

흰 머리는 하나 더 늘고
공연은 또 이어지고



Lately
Look in the mirror it's hazy
Who is that figure before me
He looks a bit like my old man

요즘 들어
거울 속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고
내 앞에 서 있는 저 사람은
점점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어



And maybe
I'll play this song when I'm 80
I'll have a son and a family
He looks a bit like his old man

언젠가
내가 80이 되면 이 노래를 다시 틀겠지
그땐 가족과 아이가 있고
그 아이 역시 아버지를 닮아 있을 거야



His old man
His old man
My old man

그의 아버지
그의 아버지
그리고 나의 아버지

 

 

Track 06. Running Away
  빠른 템포와 경쾌한 리듬이 돋보였다. 드럼 하이햇이 달리는 듯한 질감을 만들며 긴박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제목처럼 도망치는 순간의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라이브에서 단연 가장 빛날 곡이라 예상한다. 가사에는 "running away from the fear inside"라는 구절이 반복되는데, 이는 내면의 불안을 벗어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 Official Audio for "Running Away" by Tom Misch

 

VIEW LYRICS
Running Away

 

Credits: Tom Misch

Prod.: Tom Misch

I pass lovers holding hands
And drinking wine on the park bench
I pass buildings, climbing up high
They tower over us and them
I pass children standing in a line
In front of a museum
And it's meant to be so easy, but I'm scared

손을 잡은 연인들을 스쳐 지나가고
공원 벤치에서 와인을 마시는 모습도 보며
하늘 높이 솟은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
그들은 우리 모두 위에 우뚝 서 있고
박물관 앞에 줄 서 있는 아이들도 지나쳐
모든 게 쉬워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난 여전히 두려워



Runnin' away
Runnin' away
Runnin' away
Runnin' away

난 도망치고 있어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어
또다시 도망치고 있어
그저 도망치고 있어



Every step I take
I get a little closer to the end
Every step I take
I'm closer to the day that I begin
Even though my body aches
I know I'll do this every day
And it shouldn't be this hard
But I'm scared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끝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또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다시 시작할 그날에도 가까워져
몸이 아파도
나는 이걸 매일 반복할 거라는 걸 알아
이렇게 힘들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난 두려워



Runnin' away (Runnin' away)
Runnin' away (Runnin' away)
Runnin' away
Runnin' away

난 도망치고 있어 (도망치고 있어)
계속 도망치고 있어 (도망치고 있어)
또다시 도망치고 있어
여전히 도망치는 중이야

 

 

Track 07. Goldie

  Goldie는 재즈와 R&B의 교차점에 있는 곡이었다. 브라스 샘플이 화려한 색채를 더했고, 보컬은 부드럽지만 리듬 섹션은 단단하게 받쳐준다. 황금빛 반짝임을 소리로 구현한 듯하다. Misch는 이 곡을 "황금빛 오후의 기억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앨범의 숨은 보석과 같은 수록곡이다.

 

© Official Audio for "Goldie" by Tom Misch

 

VIEW LYRICS
Goldie

 

Credits: Tom Misch, Max Wolfgang

Prod.: Tom Misch

You lift me up, and you pulled me out
Out of some hell
I was lost, and you showed me how

넌 나를 끌어올려 줬고, 나를 꺼내줬어
어떤 지옥 같은 곳에서
난 길을 잃고 있었는데, 넌 방법을 알려줬어



How to make something out of nothin'
How to live like I should when I'm sick of runnin'
You changed me
I can't explain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법을
도망치는 데 지쳤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넌 나를 바꿔놨어
이건 설명할 수 없어



Goldie, when you smile, it's like the world is mine
Goldie, I'll remember 'til the end of time
You know me better than I know myself
Goldie

골디, 네가 웃을 때면 세상이 다 내 것 같아
골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게
넌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아
골디



The river's yours, and the river is mine
You look to me and you look outside
Started to think that you didn't exist
Who the hell do I thank for this?

이 강은 너의 것이기도 하고, 나의 것이기도 해
넌 나를 바라보면서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고
난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었어
이걸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는 걸까?



Goldie, when you smile, it's like the world is mine
Goldie, I'll remember 'til the end of time
Goldie
Goldie
You know me better than I know myself
Goldie

골디, 네가 웃으면 세상이 내 것 같아
골디, 이 기억은 끝까지 간직할게
골디
골디
넌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아
골디

 

Track 08. Echo From The Flames

  리버브가 강하게 걸린 기타와 신스가 불길의 잔향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공간감을 강조하며 불타오른 뒤 남은 메아리 같은 이미지를 그렸다. 가사 중 "echo from the flames, still burning in my name"과거의 상처가 여전히 현재를 지배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 Official Audio for "Echo From The Flames" by Tom Misch

 

VIEW LYRICS
Echo From The Flames

 

Credits: Tom Misch

Prod.: Tom Misch

I'm burning out
Face down in the ashes
I'm reaching up
No one's there to catch it

나는 점점 타들어가고 있어
재 속에 얼굴을 묻은 채로
손을 뻗어보지만
붙잡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I sat
Sat by the fire
Did someone call my name?
Or was it just another echo?

나는 앉아 있었어
불가에 앉아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른 걸까?
아니면 또 하나의 메아리였을 뿐일까?



Echo from the flames
Echo from the flames
Echo from the flames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메아리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메아리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메아리



I look around
Disconnected silence
Take my hand
Tell me, "Don't be frightened"

주위를 둘러보면
단절된 고요뿐이고
내 손을 잡아줘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해줘



I sat
Sat by the fire
Did someone call my name?
Or was it just another echo?

나는 앉아 있었어
불가에 앉아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른 걸까?
아니면 또 하나의 메아리였을 뿐일까?



Echo from the flames
Echo from the flames
Echo from the flames
An echo from the flames
An echo from the flames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메아리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메아리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메아리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하나의 메아리
불꽃 속에서 울려오는 하나의 메아리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echo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메아리

 

Track 09.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불안정한 화성이 안정된 코드로 귀결되며, 두려움과 꿈의 경계를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가사와 화성의 조화가 돋보인다.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이라는 제목 그대로의 가사는 우리에게 두려움도 결국 꿈처럼 지나간다는 위로를 전한다.

 

© Official Audio for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by Tom Misch

 

VIEW LYRICS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Credits: Tom Misch, Daniel Tashian

Prod.: Tom Misch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Rattlesnakes, tidal waves, and the burning of wings

두려움은 꿈보다 더 아프지 않아
방울뱀, 밀려오는 파도, 그리고 타버리는 날개들



'Cause I dreamt of a plane crashing down
But we all found our feet on the ground
Flashing lights, there was fire all around
So I climbed to the sky through the clouds

비행기가 추락하는 꿈을 꿨지만
우린 모두 다시 땅 위에 서 있었어
번쩍이는 빛, 사방엔 불길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올라갔어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Lost my lines, recognised in the deep of the night

두려움은 꿈보다 더 아프지 않아
말문을 잃었지만, 깊은 밤 속에서 스스로를 알아봤어



'Cause I dreamt of a plane crashing down
But we all found our feet on the ground
Flashing lights, there was fire all around
So I climbed to the sky through the clouds

비행기가 추락하는 꿈을 꿨지만
우린 모두 다시 땅 위에 서 있었어
번쩍이는 빛, 사방엔 불길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올라갔어



How we lose reality
Paddling too far out to sea
An endless quest for what we need
Subconscious creativity

우리는 어떻게 현실을 잃어버리는 걸까
너무 멀리 바다로 나아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향한 끝없는 탐색
무의식 속에서 피어나는 창조성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Fear can't hurt any more than a dream

두려움은 꿈보다 더 아프지 않아
두려움은 꿈보다 더 아프지 않아
두려움은 꿈보다 더 아프지 않아
두려움은 꿈보다 더 아프지 않아
두려움은 꿈보다 더 아프지 않아

 

 

Track 10. Sultan of Silence
  중동풍 스케일을 차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타는 이국적인 음계를 연주하며, 드럼은 타악기적인 질감을 강조했다. '침묵의 술탄'이라는 제목처럼, 소리와 침묵의 대비가 핵심이라 볼 수 있다. Misch는 이 곡을 모로코 여행 중 들었던 전통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 Official Audio for "Sultan Of Silence" by Tom Misch

 

VIEW LYRICS
Sultan of Silence

 

Credits: Tom Misch

Prod.: Tom Misch

He is the hush at night
The centre of the hurricane
Dimmin' the morning light
Don't ask 'cause he won't explain

그는 밤의 고요 그 자체이고
폭풍 한가운데의 중심이야
아침의 빛마저 희미하게 만들고
묻지 마, 그는 설명하지 않으니까



He walks where echoes die
He knows the weight of every stone
He stares with quiet eyes
And knows me right down to my bones

그는 메아리마저 사라지는 곳을 걷고
모든 돌의 무게를 알고 있으며
고요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내 존재 깊숙한 곳까지 꿰뚫어 봐



Oh, the sultan of silence
Oh, the sultan of silence

오, 침묵의 지배자여
오, 침묵의 지배자여



He is the dusk undone
The stillness that I walk towards
Magnetic like the sun
Soothing all these minor chords

그는 풀리지 않은 황혼 같고
내가 걸어가게 되는 그 고요이며
태양처럼 나를 끌어당기고
이 모든 불안한 음들을 달래줘



He sails on soundless seas
And carries me right to my door
He knows just what I need
And never asked for any more

그는 소리 없는 바다를 항해하며
나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내게 필요한 걸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이상을 바라지 않아



Oh, the sultan of silence
Oh, the sultan of silence
Oh, the sultan of silence
Oh, the sultan of silence

오, 침묵의 지배자여
오, 침묵의 지배자여
오, 침묵의 지배자여
오, 침묵의 지배자여

 

 

Track 11. Days of Us (Ft. Kaidi Akinnibi)

  색소폰이 중심을 다잡으며 재즈 클럽의 즉흥성을 구현해 냈다. 협업 아티스트 Kaidi Akinnibi의 연주가 곡을 완성했다. 개인적으로는 가히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칭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사 중 "days of us, fading slow"라는 구절은 관계의 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준다.

 

© Official Lyric Video for "Days Of Us" by Tom Misch

 

VIEW LYRICS
Days of Us

 

Credits: Tom Misch, Kaidi Akinnibi

Prod.: Tom Misch

You say
It's not the same
Things have changed
You know it's so hard for me to hear

넌 말해
이전과는 다르다고
많은 게 변했다고
그 말을 듣는 게 나에겐 너무 힘들다는 걸 알잖아



What's wrong?
What do you need?
It's not enough
So many days of us

무슨 일이야?
넌 뭘 원하는 거야?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거야?
우리 함께했던 수많은 날들이 있는데도



And can't you stay?
Let's meet halfway
I know we've got no choice
I hear it in your voice
'Cause we need our time to grow
No matter where we go
You'll always feel like home

그래도 떠나지 않으면 안 될까?
우리 중간쯤에서 만나보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알아
네 목소리에서 느껴지니까
우린 각자의 시간이 필요해, 성장하기 위해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넌 언제나 나에게 ‘집’ 같은 존재야



I say
Despite the rain
Can't we try
To let the sun arise in us?

나는 말해
비가 내리더라도
우리 다시 해볼 수 없을까
우리 안에 다시 빛이 떠오르게



Growing pains
We've been through it all
I'll always be
Chasing our memories

성장통 같은 시간들이었지만
우린 그 모든 걸 함께 겪어왔고
나는 계속해서
우리의 기억들을 쫓게 될 거야



And can't you stay?
Let's meet halfway
I know we've got no choice
I hear it in your voice
'Cause we need our time to grow
No matter where we go
You'll always feel like home

그래도 머물 수는 없을까?
우리 중간에서 만나보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알아
네 목소리에서 느껴지니까
우린 각자의 시간이 필요해, 성장하기 위해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넌 언제나 나에게 ‘집’ 같은 존재야

 

멜로디의 질감

 

© Tom Misch performing live at The Novo in downtow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Justin Higuchi, flickr
© Tom Misch performing live at The Novo in downtow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Justin Higuchi, flickr

 

  내가 Tom Misch의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의 기타는 늘 매끈한 선율을 자랑한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 특유의 부드러운 흐름이 살아있다. 하지만 각각의 곡마다 결은 모두 달랐다.

 

  어떤 트랙은 유리잔을 두드릴 때의 맑은 울림 같았고, 또 다른 곡은 오래된 나무 바닥을 밟을 때의 둔탁한 울림을 닮았다. 이 대비가 앨범 전체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드럼은 절제된 듯하면서도 적당히 순간순간 날카롭게 치고 들어왔고, 베이스는 마치 심장 박동처럼 곡을 끌어당겼다.

 

 

가사가 그리는 이미지

 

 

  가사는 곧 직접적인 고백 대신 풍경을 자아내기 마련이다. ‘Red Moon’에서는 밤하늘의 적막이, ‘Slow Tonight’에서는 느릿한 도시의 불빛이 떠올랐다. 단어 하나하나가 그림처럼 배치되어 있어, 듣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사랑과 회복이라는 주제는 사건으로 설명되지 않고, 빛과 공기의 이미지로 다가왔다. 이 방식은 음악을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하게 만든다.

 

 

아티스트의 의도와 배경

 

©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Official Video] Screenshot
©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Official Video] Screenshot

 

  Tom Misch는 데뷔 초반, 침실에서 만든 듯한 친밀한 사운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Full Circle은 그 시절의 루프 중심 음악에서 벗어나, 곡마다 완결된 서사를 담아냈다. 이는 스타일 변화가 아니라 음악가로서의 성숙을 보여주는 증거다.

 

  그는 재즈와 소울을 섞어내는 방식에서 더 깊은 호흡을 택했고, 그루브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앨범 제목처럼,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출발점에 선 듯한 느낌을 준다.

 

  그의 이전 앨범 'Geography'가 2010년대 후반의 '침실 프로듀서' 흐름을 대표했다면, Full Circle은 그 흐름을 넘어선다. 같은 시대를 장식했던 FKJ나 Jordan Rakei와 비교하면, Misch는 훨씬 더 밝은 톤을 유지한다.

 

  재즈와 소울을 섞어내는 방식도 덜 복잡하고, 대신 청자의 감각을 직접 건드리는 단순한 선율을 택한다. 시대가 빠르게 변해도, 그는 여전히 ‘사람이 연주하는 음악’의 온기를 고집한다.

 

  이 점에서 그의 음악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균질한 사운드와 뚜렷하게 구분된다.

 

 

마치며,

 

 

  Full Circle은 Tom Misch가 침실 프로듀서의 이미지를 넘어 성숙한 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었다. 각 곡은 단순한 멜로디와 세련된 프로덕션 속에 개인적인 기억과 풍경을 담아냈다.

 

  오늘 내가 느낀 건, 혁신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그루브'가 여전히 그의 음악의 힘이라는 사실이었다. 앨범은 이불처럼 내 하루를 조용히 덮어주며, 다시금 음악이 삶의 굴곡을 담아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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